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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자사 플랫폼 서비스의 시장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U는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인 지위 남용을 막기 위해 디지털시장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 상의 게이트키퍼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며, 지난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7개 기업을 게이트키퍼 후보군으로 지목한 후 내부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자사의 플랫폼 서비스가 대중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게이트키퍼로 지정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 빙의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구글의 검색엔진이 빙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동일한 규제를 받으면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PC 운영체제인 윈도가 검색엔진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빙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게이트키퍼 명단 확정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어떠한 규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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