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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자본시장에서 공식적인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주식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비트코인 투자가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6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올해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블랙록 등 11개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품지수상품(ETP) 상장 승인을 발표하며 "SEC가 2004년부터 감독했던 비증권성 원자재 현물 ETP 경험이 비트코인 ETP 거래 감독에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SEC가 2004년에 금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위원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크다"는 경고도 하였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65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해 수수료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하였습니다. 블랙록은 0.30%, 아크21쉐어스와 반에크는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였습니다. 인베스코갤럭시와 비트와이즈 등은 첫 6개월 동안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수수료가 0.5~1%를 적용한다고 고려할 때,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자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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