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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계가 중국을 겨냥한 정부의 수출통제에 반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미국 반도체 리더들은 지난 주에 회동을 가졌으며, 이 회동 내용이 외신을 통해 공개되었다. 회동에서 업계는 중국에 대한 규제 중단을 촉구하고, 정부의 추가 통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한편,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은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반도체업계 수장들은 정부가 새로운 수출통제를 추진하기 전에 영향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회동에서 제기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포함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인텔 CEO 팻 겔싱어, 엔비디아 CEO 젠슨 황, 퀄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 미국 반도체 리더들이 참석했다. 겔싱어 CEO는 중국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지 못하면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오하이오주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필요가 줄어들 수 있으며, 바이든 정권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노력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 CEO 황은 중국에 반도체 판매가 금지되면 대체품 수요만 부채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퀄컴은 중국에 대한 매출의 60% 이상을 의존하고 있으며, 인텔과 엔비디아도 중국에서 약 4분의 1과 5분의 1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가 미국의 반도체 리더십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규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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