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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방문

미국의 국방부 장관인 로이드 오스틴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이루어진 방문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키이우에 방금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미국은 현재와 미래에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투쟁에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나 군사 지원 방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싸움에 대한 확고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스틴 장관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며 오스틴 장관이 키이우 방문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지원에 대한 미국의 책무를 강조하고, 미래 우크라이나의 군사 체제를 포함한 장기적인 비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오스틴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능력 강화 등 방어 태세 강화에 대한 의견도 교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겨울 날씨가 영하까지 내려가는 것을 고려해 겨울철 전투에서 난방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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