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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는 최근에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들 개인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폭탄 돌리기 베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트럭 운송업체인 옐로의 주가는 1.7달러로 44% 급락했다. 전날에는 24% 급등하였으며, 지난 7일에는 30% 폭락하는 등 일종의 롤러코스터 현상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법정 파산보호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전보다 86.8% 상승한 상태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옐로는 최근 1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 중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지난 10년간 하루 평균 순매수 규모가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넘지 못했던 것에 비해, 해당 날에는 500만달러(약 66억원)어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밀폐용기 기업인 타파웨어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은 최근 한 달 간 497.2% 폭등하였다. 현금 흐름이 막혔으며 구조조정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해당 기업은 연간 재무제표를 제때 마감하지 못하였고, 공개 시기를 5월 말에서 이달 말로 미루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식들이 밈 주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밈 주식은 기업의 기초체력과는 관계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거래량이 폭증하여 가격이 급등락하는 주식을 의미한다. 댄 라주 브로커리지트레이더 CEO는 "부채가 높고 수익성이 없는 회사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시장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밈 주식 거래가 성행한 2021년 이후로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내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의 합리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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