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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선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 9%로 전기차 초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인들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 분석 및 자문업체인 글로벌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전기차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자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전기 자동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의 연방 소득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규모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9%를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 추정치는 120만대로 점유율은 8%에 그친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에서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올해 증가율은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26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델 수는 2020년의 164개를 두 배 넘는 369개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몇 년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시장 지원 속에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하락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 정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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