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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흑기: 가치의 몰락과 예술

미국의 현 상황은 로마제국의 몰락기와 비슷하다고 모리스 버먼은 주장한다. 교육 시스템의 붕괴, 엄청난 대외 채무, 제 3 세계를 상회하는 영아사망률, 의료보험 체계의 파산 등 다양한 문제들이 미국을 향한 비관적인 시각을 유발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오류를 교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고문의 합법화, 시민 감시의 상시화 등은 국가 설립 이념인 평등, 법과 자유의 훼손을 보여주는 사례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가치의 몰락으로 인한 정신적 피폐이다. 미국은 2040년에는 3류 국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버먼 교수의 주장이다.

이러한 가치의 몰락은 예술 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제프 쿤스의 작품 〈Made in Heaven〉은 "관습에 불응하는 영웅적인 전위"로 평가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제프 쿤스와 일로나가 포르노그래픽한 정사 장면과 성기 접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예술과 언어의 모호한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통속적인 독자성"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학자적인 주석들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진지한 독자들을 실망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논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실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용어 중 하나가 키치-전위주의다. 하지만 키치 취향이 전위적인 것이 되면 키치도 전위성도 무산되는 법이다. 이는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는 흐름이다. 가치의 몰락으로 인한 현상은 갑작스럽지 않다.

미국은 가치의 몰락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도전과 변화를 위한 기회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우리는 미국의 문제를 경계하고 동시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방향을 잃은 현대 사회에서 가치를 찾기 위해 예술과 문화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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