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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콘크리트 테이블 안에 마약을 숨겨 한국으로 밀반입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은 28일 인천공항세관에서 발생하였으며, 지난 5월에 미국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30대 A씨가 인천지검에 송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대마초와 마약을 콘크리트 테이블 안에 넣어 제작하고, 미국에서 이를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특송화물로 발송된 콘크리트 테이블을 엑스레이 검사 중에 내부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였습니다. 테이블을 깨뜨린 결과, 대마초 4.4kg가 출동되었고, 이후 세관은 해당 물체를 옮긴 A씨를 화물 수취 주소지에서 긴급 체포하였습니다.

또한 세관은 A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하여 같은 수법의 밀반입 계획을 추가로 포착하였습니다. 이후 A씨의 계획대로 지난 2월 미국에서 콘크리트 장식품이 국제화물로 배송되었고, 그 안에는 대마초 4.06kg과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 속칭 엑스터시) 1936정이 들어있었습니다.

이외에도 A씨의 거주지에서는 불법 마약인 대마 카트리지와 해시시 오일, 케타민 등과 이를 유통·판매하기 위한 도구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세관은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일종인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에 있는 50대 미국인 B씨와 공모하여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세관은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세관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대마초·마약류 공급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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