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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최강대국으로 세계를 지배하다

2차 세계대전 참전과 역사적인 승리로 미국은 역대 최강대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전파하며 이념적인 측면에서도 우월성을 확보하였습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패배로 인해 패망하였지만, 빠르게 상황을 수용하고 소비경제를 강화하여 미국을 위한 수출경제를 발전시켰습니다. 한 세대 만에 일본은 패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이 달러를 축적하고 자유무역에 편승하여 뉴욕의 월스트리트 빌딩들을 매입하기 시작하자 견제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1985년에 이루어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가 폭락하여 제품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기억이 없었다면 일본은 더 용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 문제 이외에도 미일 관계에서는 분명한 상하주의가 존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겪게 되었습니다.

일제에게 침략당한 중국은 적국인 일본의 성장을 지켜보았습니다. 1979년 덩샤오핑은 미국을 방문한 후 중국 공산당을 개혁하였습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에 흑고양이 백고양이론이라 불리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면서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일본 대신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아 자신들의 소비경제를 확장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자유무역 및 분업체계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세계화 2.0은 지난해 10월 13일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는 중국을 확실한 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중국을 "경제, 외교, 군사, 기술적 능력을 가진 유일한 경쟁자로, 국제질서를 재형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하였습니다. 이 표현은 완곡하게 경쟁자로 했지만, 사실상 반어법적인 표현입니다. 공산당의 독재체제를 유지하며 군사력을 강화시킨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화 2.0 시대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도약을 경계하며 중국을 적으로 대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단순 경제 경쟁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국제정세의 중요한 변화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있을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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