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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한국 등 18개 국가가 안전한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가이드라인에 합의했다고 밝혀졌습니다. 27일에 외신과 국가정보원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호청(CISA) 등 18개 국가의 23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물입니다.

참가국으로는 미국과 영국 외에 호주, 캐나다, 칠레, 체코,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한국, 싱가포르 등이 포함되었으며, 중국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영국 NCSC와 미국 CISA가 주도하고, 국정원 등 주요 국가 사이버안보 기관들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여 개발한 결과물입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AI 기술자들이 안전하게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이드라인은 먼저 개발 과정 전반에서 보안 내재화를 강조하며, 보안에 대한 책임, 책임성과 투명성 보장, 기업 영업 시 보안 내재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가이드라인은 안전한 AI 시스템 개발 방법을 설계, 개발, 배포, 운영 등 4단계로 구분하여 상세한 조치 사항을 담았습니다. 설계할 때는 시스템에 대한 위협요소를 분석하고 윤리적 요소를 고려하도록 하고, 개발 시에는 공급망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배포 과정에서는 IT 인프라와 AI 모델 조작 환경을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스템을 운영할 때는 모니터링 및 자동 업데이트 보안 대책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CISA 국장인 젠 이스털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설계상 안전한 AI 개발 및 배포를 위한 전 세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AI 시스템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탄력적인 프레임워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들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글로벌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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