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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관계 격상

지난 9월 1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하여 베트남 지도자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함께 역사적인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비록 두 나라의 외교관계는 짧은 편이지만, 미국과 베트남은 현재의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이는 베트남이 가장 가까운 소수국가들과 유지하는 외교관계와는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베트남의 대미 접근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낮은 수준의 협력관계를 갖게 된 두 나라가 이제 협력 관계를 격상시키는 것은 베트남의 안보정책에서 미국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목격한 이 두 나라를 얼마나 가깝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199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랜 시간을 거쳐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격렬한 전쟁 중 하나를 치른 이 두 나라는 이제 베트남 외교에서 가장 높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과 베트남은 이질적인 정치체제를 갖고 있지만(베트남은 여전히 일당독재의 공산국가입니다), 반도체, 청정에너지,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안보동맹(비록 비공식적이지만)은 베트남 국가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이 미국 편에 서려고 한다"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은 일반화된 결론일 뿐입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는 실제로는 몇몇 중요한 국가들과만 갖는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가 베트남의 안보 정책과 미국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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