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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공급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공급 사슬의 중요한 축이 결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는데, 고령자들은 연장 노동을 거부하는 등 노동력 부족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통화량이 급증한 것 역시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추가로 곡물 생산량도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일부 국가는 곡물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쌀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인도도 일부 품종의 해외 판매를 중단하고 가격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부터는 바스마티 쌀의 수출 가격을 1톤 당 1200달러 이하로 내릴 수 없다고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비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하고 찐쌀 관세에도 20%를 부과하였습니다.

인도 정부는 가뭄으로 인해 농산물 수확량이 급감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도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11.5%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더욱이 7년 만에 인도는 설탕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이며,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한 식품 수급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수출 금지 조치는 올해에는 줄어들었으나 최근 수개월 사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기준으로 123.9로, 전달보다 상승한 상태입니다. 또한 식용유 가격 지수 역시 한 달 만에 급등하였습니다.

한국 내 식품 물가 역시 불안한 상황입니다. 식량 자급률을 제외하면 2021년의 상황은 불확실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식품 수급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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