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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는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왓츠앱은 제3자 채팅 기능을 추가하여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플랫폼 간 호환성을 갖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내년 3월에 시행되는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 시행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졌다.

DMA 시행을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DMA의 적용 대상인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알파벳,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바이트댄스 등 6개 기업의 22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자사 우대, 최혜대우, 끼워팔기, 타 서비스 이용제한 등을 금지되었다.

따라서 왓츠앱은 소규모 메신저가 요청할 경우, 양측 이용자 간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그널 이용자가 왓츠앱 계정이 없어도 왓츠앱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와 유사하게 국내에서는 네이버 라인에서 보낸 메시지를 카카오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러한 상호 운용성의 필요성이 언급되었으며, 카카오와 네이버 대표자들도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왓츠앱은 제3자 채팅 기능을 개발 중이며, 향후 업데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왓츠앱을 통해 다른 메신저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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