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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그룹, 테슬라와 경쟁하는 대형 전기 트럭 발표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 경쟁하기 위해 대형 전기 트럭을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 홀딩스는 최대 22톤의 화물을 운반하면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e-악트로스 600을 올해 말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트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22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1메가와트 충전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20%에서 80%까지 재충전할 수 있다. 이는 1,000개의 주택에 필요한 전력에 해당하는 양이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이미 월마트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CEO인 카린 래드스트롬은 벤츠 전기 트럭의 가격이 디젤 트럭의 약 두 배에 달하지만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 트럭 확산을 위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내 트럭 제조사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볼보, 다임러트럭, 트레이톤의 합작 투자를 승인했으며, 이들은 유럽 전역에 1,7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5억유로(7,14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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