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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노드, AI 알약 분류기 출시... 첫 국산품, 성능 우수성 확인

메디노드는 오는 9월 인공지능(AI) 기반 알약 분류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제조로 기존 수입산 제품 대비 성능 우수성을 확인한 첫 국산품이다.

메디노드는 16일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FAIR 2023)에 참가해 AI 알약 분류기 이시스(Isis)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 박람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 자리에 모아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메디노드는 이번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 AI 알약 분류기 상용화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병원에서는 약사들이 수작업으로 알약을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크기가 작고 비슷한 모양이 많은 알약들로 인해 알약 분류 작업은 병원 내에서 기피되는 업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급 종합 병원의 경우 하루에 3시간씩 4명의 약사가 알약 분류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메디노드의 AI 알약 분류기는 딥러닝 이미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장비로, 1000종 이상의 알약을 선별할 수 있다. 또한 메디노드의 기술력으로 인해 기존 경쟁사 제품에서 분류가 어려웠던 캡슐 알약도 섬세하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 번에 220개 종류의 알약을 3만4800cc까지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메디노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구매 의향을 받았다. 이로써 병원 2곳에서의 필드 테스트 결과, 분류 정확도가 99.99%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경쟁 제품과 비교해 분류 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는 것도 입증되었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우리는 수입산에 의존하던 알약 분류기 시장에서 첫 국산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AI를 적용한 약품 식별 및 검수 자동화 장비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메디노드가 국내 의료산업에 새로운 효율성과 혁신을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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