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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세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4분기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은 결과,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66% 상승한 6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4분기에 매출액 40억1000만달러(약 5조4100억원)와 조정 주당순이익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아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주었다.

주목할 점은 마이크론의 HBM 대응 전략이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의 확산과 HBM의 영향으로 내후년 메모리 산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부터 수억 달러 수준의 HBM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 공장을 중심으로 구세대 제품의 제조 라인을 HBM 중심으로 전환하고, 차세대 HBM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AI 반도체 부문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 GPU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D램 칩을 수직으로 쌓는 HBM이 필요하다. HBM은 올해 들어 AI 챗봇 챗GPT 열풍으로 메모리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선두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마이크론의 HBM 대응 전략과 성적표를 고려할 때, 기업은 더욱 경쟁력 있는 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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