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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영업실적 발표…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둔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핵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둔화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25일 현지시간, MS는 6월 30일에 끝나는 2023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61억9000만달러(약 71조8000억원)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54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총 200억8000만달러(주당 2.69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인 167억4000만달러에 비해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2.55달러였습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져(Azure)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39억9000만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 판매와 링크드인 매출이 포함된 생산성 및 사업 프로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 증가한 18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컴퓨터 매출은 13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부문 모두 월가 전망치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특히, MS의 미래 사업 중 하나인 애져 매출은 이번 분기에 26% 성장하며, 전 분기의 27% 성장세보다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MS, 아마존, 구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애져 매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구 개발비용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 1월에 시작된 1만명 규모의 정리해고와 별도로 새로운 인원 감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직원 급여를 올해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MS는 운영 비용이 이번 분기에 약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링크드인 등에 투자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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