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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국내 전기차 급부상

국내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대중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FP 배터리가 국내 전기차 대중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차그룹 승용차에 처음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경형 전기차 레이 EV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에서 레이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10km로 인증했으며, 중국의 CATL이 생산한 LFP 배터리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자동차는 지금까지 LFP 배터리 탑재에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만을 사용해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격이 30% 비싸지만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용량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LFP 배터리의 성능과 배터리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광물 가격이 상승한 것과 함께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증가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토레스 EVX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최근 환경부에서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으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는 국내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승용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는 차량이다.

테슬라 모델3의 주행거리는 402km인데, 이보다도 30km 더 길다.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더욱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대중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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