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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데뷔한 리오넬 메시(36)가 애플TV+의 MLS 시즌패스 판매량을 급증시켰다. 메시가 인터마이애미에서 첫 경기를 치른 후, 7월 21일에는 하루에 11만 개 이상의 시즌패스가 팔렸다. 이는 전날보다 1790% 증가한 수치로, 시즌패스 출시일과 시즌 개막일보다도 많은 판매량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7월에 MLS와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한 뒤 애플TV+를 통해 MLS 2023시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시즌패스를 출시했다. 당시에는 축구가 미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메시의 입단을 계기로 애플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MLS 시즌패스에 가입한 사람 중 약 15%가 애플TV+도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이미 기존의 애플TV+ 가입자였다.

애플의 성공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특히 두드러진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내셔널풋볼리그(NFL)와 큰 금액을 투자해 일요일 경기를 스트리밍하는 계약을 맺었고, 아마존도 지난해 NFL과 11시즌을 스트리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비인기 종목인 축구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미국의 메이저리그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의 승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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