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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 크러시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1일 맥주 클라우드의 신제품 크러시(KRUSH)를 출시했다. 이는 2020년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한 뒤 3년 만에 선보인 제품으로, 주류 회사들이 주류 성수기인 여름철을 겨냥해 상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순 맥주 클라우드 크러시를 음식점과 술집을 비롯한 유흥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맥주로 500㎖ 병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유흥 시장에서 먼저 안착한 뒤 내년 상반기에 가정용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겨울철 맥주 신제품 출시는 송년회와 회식 등 모임 수요를 고려한 결정이다. 연말 술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가정용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연말 출시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뒤 내년 상반기에는 여름 성수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맥주 시장 1위 탈환에 도전장을 내고, 오비맥주는 한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경쟁적인 상황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양강 구도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기 위해 기존 맥주와는 다른 젊은 맥주라는 포지셔닝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4세대 맥주라는 새로운 개념을 크러시에 적용하여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맥주 새로와 같은 유흥 상권 위주의 영업 방식을 크러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맥주 시장에서는 크러시의 전신인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에 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를 통해 이러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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