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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측근이었으나, 최근에는 반란을 일으키고 러시아 국방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무장 반란을 선포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한 후 3개월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항공기에는 프리고진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외에도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인 드미트리 우트킨 등도 함께 탑승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서비스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었던 쿠젠키노 마을 근처의 트베르 지역에서 엠브라에르 레거시 민간 항공기가 추락했으며, 탑승자는 승무원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었습니다.

항공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항공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항공기가 추락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그너그룹의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은 프리고진과 우트킨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러시아 군의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일부 매체도 프리고진이 탑승한 항공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 되어 러시아군 방공망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항공기의 비행 추적 자료를 인용하여 프리고진이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후 비행 신호가 몇 분 만에 끊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반란 사태 이후 요주의 인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번 추락 사고를 의미있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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