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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에 대해 이례적으로 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지만 경제 협력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방중을 통해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뤼샹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러몬도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실질적인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 협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이번 방문이 미중 관계 회복에 건설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러몬도의 방중은 미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러몬도 장관은 오는 27일 방중하며 중국과의 경제와 무역 협력을 담당할 것이다. 중국은 러몬도 장관이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 메시지를 포함한 선물 꾸러미를 가져와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며 그의 진정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한편, 미국도 중국에 빈손으로 러몬도 장관을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 통제 대상(UVL, Unverified List)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또한, 미국은 중국과의 과학기술 협정(STA)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0여년 전 체결된 STA는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STA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선의로 체결된 협정이었지만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악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경제 협력은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방중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받을 전망이다. 양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미중 관계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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