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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의 실적이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랩지노믹스가 미국 클리아랩의 원가 절감효과를 통해 실적을 향상시킬 것으로 분석하였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7월에 매출 700억원 규모의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QDx Pathology Services(큐디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은 QDx가 처음으로 반영된 연결 실적인데, 매출은 212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을 기록하였다.

NH투자증권의 박병국 연구원은 "한국법인의 코로나19 매출이 감소하였고, QDx의 실적은 8월과 9월만 반영되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정도 감소하여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클리아랩에 체외진단(IVD) 제품 대신 자체개발(LDT)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원가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박 연구원은 "현재 LDT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얼마 안 되는 시일 내에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원은 "두 번째 클리아랩은 내년 중순경에 확보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병리진단 기술도 도입하여 이익률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고, 클리아랩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이는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전 기형아 검사(맘가드), 신생아 유전자 검사(앙팡가드, 아이엠에스), 개인 유전자 검사(위드진), 암 유전자 검사(제노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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