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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맛집 통영한끼상회, 억대 매출로 성장하는 부부의 이야기

저희 부부는 미대 출신으로, 의류 MD와 일식집 주방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는 우연히 통영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 홀딱 반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도 팔고, 이제부터는 통영에서 귀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우리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당장 먹고 살 돈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하게 통영은 수산물이 맛있으니까, 전국에 팔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도전하게 되었고, 옷도 팔았는데 해산물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남편은 일식 자격을 살려 수산물 손질과 포장을 담당했고, 처음 3개월 동안은 매출이 0원이었고 수산물을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3개월을 버텼더니 하나 둘씩 단골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운영하는 통영한끼상회는 억대 매출로 성장하는 지역 1세대 커머스로 성장했습니다.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낭만을 좇아 시골로 내려간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저희도 그중 한 예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시장 상인들과 부딪치며 좋은 수산물을 얻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어리다고 무시당할 때는 누구누구 조카다라며 허풍을 떨면서도 관계를 넓혀갔습니다. 처음에는 젊은 사람이라 쉽게 무시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눈에 띄게 되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대형마트만 거래하던 도매상들이 하나 둘씩 저희에게 수산물을 공급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는 저희가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어 지자체의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쉬는 날에는 강의도 나가고 있습니다. 귀촌한 지 2년 만에 저희 통영한끼상회는 억대 매출을 올리며 지역 1세대 커머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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