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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명물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를 영국 런던에 건설하는 계획이 노동당 시장과 보수당 정부 사이의 논란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MSG그룹, 스피어 건설사는 영국 도시기획감찰청에 보낸 서한에서 "정치적인 갈등에 끌려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SG그룹이 운영하는 스피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체 모양의 건축물로, 외벽에 120만 개의 LED를 설치하여 건물이 전광판처럼 작동합니다. 내부는 2만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사용됩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피어는 작년 9월에 개장한 뒤 지역의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MSG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런던을 포함해 스피어를 건설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2018년 계획 발표 당시 노동당 소속의 런던 시장은 "라이브 음악의 중심지로서 런던의 명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노동당 소속인 시장은 작년 11월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빛 공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런던시는 엔지니어링 회사 WSP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최소 61개의 주택과 177개의 기숙사 등 수백 명의 주민이 빛 공해를 받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스피어의 높은 에너지 사용량이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평가되었습니다.

그 결과 보수당 소속인 마이클 고브 평준화부 장관은 작년 11월 말 런던 레거시 개발 공사에게 스피어 계획을 허가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MSG그룹의 신청 결과에 따라 계획이 재추진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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