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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코,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7일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부장판사 나상훈)는 디피코의 기업회생 신청을 받아들이고, 지난 1일에 포괄적인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5일에 디피코의 본사 및 생산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횡성군으로 가서 현장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회사 대표자를 심문할 예정입니다. 기업회생 개시 결정 여부는 1개월 안에 판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괄적인 금지명령에 따라 디피코의 채권자들은 법원 심리가 종결될 때까지 회사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담보권 행사 등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디피코는 보전처분에 따라 채무변제, 재산처분, 금전차용, 직원 채용 등이 제한됩니다.

디피코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이날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동시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피코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여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륙아주는 또한 "인수 희망자가 다수 있어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1년 라보 단종 이후에 경형 전기화물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디피코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피코는 1998년에 설립된 코넥스 상장사로, 인도 자동차 디자인, 설계, 실험평가 및 작은 전기화물차 개발 등의 서비스를 국외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포트로 P250라는 차량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디피코의 회생 절차와 함께 M&A가 추진되어 회사의 정상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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