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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과 스타트업 모빌테크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실제와 비슷한 3차원(3D) 모델을 만들고, 현실 세계와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는 1970년대 우주선 아폴로 13호를 개발할 때였습니다.

아폴로 13호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모델링시뮬레이션연구실은 실물과 비슷한 15개의 시뮬레이터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우주인과 지상관제센터가 기체가 고장 났을 때 수리와 복구를 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이 기술은 2011년부터 자동차 엔진 부품의 수명을 관리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독일의 함베르크 공장은 자동화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가상공장을 구축하고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의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이점을 바탕으로 제조, 에너지, 물류, 헬스케어, 홈, 도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인 모빌테크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 위벤처스, 우리은행,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삼성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지니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에 이릅니다.

모빌테크는 2017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 셔틀, 자동차에 필요한 3차원(D)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 내에서의 UAM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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