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뒤집어진 샤워기가 뿜어내는 물줄기로 인류가 만들어낸 역대 최강 로켓 스타십의 화염을 이겨낼 수 있을까?

18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장인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이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우주로 향하였다.

스페이스X는 이번 스타십 발사를 앞두고 지난 4월 첫 번째 스타십 발사 시도 후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스타베이스에는 1000㎥의 고강도 강화 콘크리트와 수랭식 강철판을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였다. 발사 당시 스타베이스 발사 패드가 파괴되었던 이유는 스타십에 장착된 33개의 강력한 랩터 엔진이 내뿜는 7500t급 추력의 화염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스타십 발사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수리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스페이스X는 긴급하게 발사대를 강화하기 위해 고강도 강화 콘크리트와 수랭식 강철판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뒤집어놓은 샤워기라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물바다 시스템이 정확히 얼마나 많은 물을 순간적으로 뿜어내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환경단체는 물바다 시스템이 스타베이스 주변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로켓의 화염과 배기가스에 오염된 물이 지하수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과 연방항공청(FAA)은 합동으로 환경 검토를 수행한 결과, 물바다 시스템이 주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스타십 2차 발사를 최근에 허가하였다.

스타십은 현재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그러나 뒤집어진 샤워기로 비유되는 물바다 시스템이 로켓의 화염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으로의 스타십 발사에서는 이러한 강력한 화염을 억지로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엄중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