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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동물시설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먹이로 주던 동물사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가축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사료를 제조한 업체는 닭과 오리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특정기간 멸균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된 사료 약 3200여개가 전국에 유통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관악구의 고양이 고병원성 AI 발생 시설에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를 검사한 결과 AI 항원(H5형)이 검출되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해당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는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네이처스로우로 확인되었으며, 이곳에서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살균 공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제조된 사료는 토실토실레스토랑 브랜드로 출시된 밸런스드 치킨과 밸런스드 덕 두 제품입니다. 이 제품들은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었으며, 5월 25일부터 생산된 제품은 전날까지 약 3200여개가 유통되었으며, 구매자는 서울 70명, 경기 67명, 인천 11명 등 전국에 분포하였습니다.

경기도는 즉시 해당 사료 제조업체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공급을 중단하고, 회수·폐기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관할 지자체와 해당 업체는 제품 구매자들의 배송 이력 등을 확인하여 회수 및 폐기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사한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멸균, 살균 공정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사료제조업체에 공급된 원료 등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실시하며, 소독 및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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