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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가 침체하며 유럽의 병자로 불리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독일연방은행 총재인 요아힘 나겔은 내년부터 경제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나겔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독일이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시절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고 밝혔다.

유럽의 병자라는 표현은 1998년 독일 경제를 묘사하는 데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독일은 동·서독 통일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실업률이 11%까지 상승했다. 최근 독일 경제가 악화되면서 이 표현이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다.

나겔 총재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노동시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전체적인 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9월 실업률은 5.7%로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는 진행해야 할 사항을 이해하지만,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겔 총재는 또한 "올해 경제는 좋지 않다. 그러나 내년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연방은행은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IMF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이다. 최근 IMF는 내년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3%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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