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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서민 슈퍼, 아키다이 세키마치본점: 주인 없는 장바구니들의 오픈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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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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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회

작성일 23-09-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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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속에서 오픈 런"
매주 일요일 아침 도쿄도 네리마구의 슈퍼마켓 아키다이 세키마치본점 앞에는 주인 없는 장바구니 200여개가 늘어선다. 9시 문을 열자마자 가게에 먼저 들어가려는 고객들이 장바구니로 벌이는 오픈 런이다. 도쿄의 여름은 아침에도 30도를 훌쩍 넘는다. 주인들이 그늘에서 땡볕을 피하는 동안 빈 장바구니들만 200m 넘게 줄을 서서 가게가 열기를 기다린다.

네리마구 일대에 5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아키다이는 같은 제품을 한 푼이라도 싸게 파는 서민 슈퍼로 이름 나 있다. 야채 한 봉지를 단 돈 10엔(약 91원)에 판매하는 일요일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고객도 적지 않다. 예전부터 일요일 아침이면 남들보다 먼저 특별 할인상품을 쓸어담으려는 손님들의 장바구니가 100여개 늘어섰던 이유다. 장바구니의 행렬이 두 배인 200여개로 늘어난 건 작년 초부터였다. 일본의 물가가 치솟기 시작한 시점이다. 아키바슈퍼 대표는 "물가가 급등하면서 모두가 생활을 방어하기에 급급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임금인상률이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도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키바 대표는 말을 잘랐다.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이 윤택해 진 것 같지만 더운 여름, 원래라면 여유있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일요일 아침에 손님들이 이렇게 몰려들겠어요? 서민들은 삶을 지키는데 필사적입니다."

매장에서 만난 50대 주부도 "월급은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식비를 줄이고 있다"며 "도대체 어떤 면에서 경기가 좋아졌다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손님이 두 배로 늘었으니 좋을 만도 한데 아키다이는 오히려 삶의 어려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아키바슈퍼 대표는 "서민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원활한 생활을 위해 가격을 낮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네리마구 일대의 주민들은 아키다이슈퍼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으며, 주인 없는 장바구니들은 그들의 믿음과 희망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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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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