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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 비용이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데이터 유출로 인한 비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14일 IBM시큐리티의 2023년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로 인한 평균 비용은 445만 달러 (약 59억 원)로 지난 3년간 15% 증가하였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로 인한 평균 비용은 45억 3600만 원으로 3년간 19% 증가하였습니다.

데이터 유출 평균 비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의료, 금융, 제조 등의 산업 분야에서 평균 비용이 높게 산출되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데이터 유출 비용이 큰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한국의 데이터 유출 비용은 금융, 제조, 서비스업 순으로 큰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데이터 유출은 기업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57%는 데이터 유출 관련 비용 상승으로 인해 서비스와 제품 가격을 인상하였으며, 데이터 유출 발생 후 51%의 조직은 보안 지출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보안 지출은 IR(사고 대응) 계획 및 테스트,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에 투자되었습니다.

데이터 유출 사고 중에서는 기업 내부 보안팀이 밝혀내는 사례는 전체의 33%에 불과했습니다. 침해 사고의 40%는 제3자에 의해 확인된 사례이며, 랜섬웨어 등의 공격자에 의한 데이터 공개 사례도 27%에 이르렀습니다. 공격자가 데이터 유출 사실을 밝힌 경우, 내부 탐지에 비해 더 큰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는 긍정적인 면도 확인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보안 침해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보안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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