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더불어민주당, 20·30세대 겨냥 현수막 변경...티저 현수막 비판 잇따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현수막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내 청년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까지도 "영 그렇다"고 지적했다.

17일 당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전국 시·도당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수막 변경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당 사무처는 이날 공문을 통해 티저 현수막을 공지했다. 티저 현수막은 공식 현수막 공개에 앞서 일주일간 수도권과 광역시 시·도당 위주로 게시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현수막에는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이번 현수막에서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초록색을 최소화하고, 당명이 눈에 띄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당 사무처는 "이번 캠페인은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둔 20·30세대를 위주로 진행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민주당이 들어가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티저 현수막 공개 후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디자인과 글씨체뿐만 아니라 일부 문구들이 청년 혐오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청년 당원 의견그룹 파동의 한 멤버는 "이번 메시지는 근래 민주당이 내놓은 메시지 중 최악이며 저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향후 현수막 디자인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캠페인 전략을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을 맡고 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 또한 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영 그렇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표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현수막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판에 대한 대처가 향후 캠페인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