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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주변에 인천 운영 센터(IOC) 신축 계획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 부지에 인천 운영 센터(IOC)를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 지원시설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T2 IOC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지하 2층과 지상 5층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2만6011㎡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이후로 제2여객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객실·운항승무원의 브리핑실 및 사무실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는 공간이 협소하고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므로 불편함이 있었다.

신축하는 T2 IOC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5분만에 제2여객터미널까지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조성된다. 객실·운항승무원의 업무 편의를 위해 1층에는 객실승무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는 운항승무원 공간을 마련해 동선을 최적화한다. 또한 승무원 브리핑실, 교육실, 회의실 등을 별도로 마련하여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커피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다양한 직원 편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건물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신축 계획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춘 친환경 건물로 설계된다. 태양광 패널은 옥상층에, 지열 발전 시설은 지하층에 설치하여 내부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의 일부에는 녹지 조성 등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하여 녹색건축물인증 우수 등급 및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을 획득할 목표로 하고 있다.

T2 IOC는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축으로 승무원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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