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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525kV HVDC 케이블 개발 완료

대한전선은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류형 HVDC 시스템을 개발한 후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대한전선은 이에 대한 KEMA 국제 공인 인증도 획득했다.

525kV 전압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HVD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며,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케이블의 도체 단면적을 3000SQ(㎟)로 설계하고, 도체 허용 온도를 90℃ 이상까지 올려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단면적과 온도 조건을 적용한 인증은 대한전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달성한 것이다. 도체 단면적이 크고 허용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전류를 효과적으로 송전할 수 있으므로, 대용량 송전에 이점을 가지게 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여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용량 송전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HVDC 케이블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에는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VDC는 전압형과 전류형으로 나뉘며, 전압형은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용이하여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HVDC가 활용되며, 이에 따른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현재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이 준공되는 즉시 HVDC 해저케이블 생산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이를 통해 국내외 HVDC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력 송전 기술의 대표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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