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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 신경전,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치열

오는 13일에 대만에서 총통과 입법위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대만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선거를 앞두고 대만 기업인 10만명에게 귀국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대만 매체자유시보를 통해 알려졌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작년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만 기업인들에게 자국 항공사들을 통해 투표를 촉구하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귀국은 투표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대만기업협회가 중국 공산당 산하 통일전선공작부의 지원을 받아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보도했다.

대만 총통 선거는 점점 치열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만 연합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립 및 친미 성향을 가진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야당인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론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로 인해 "귀국 표심"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안보 불안을 조성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이 대만 인근 공역 및 해역에서 9일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포착되었다고 전해졌다. 전날에도 중국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대만과 중국 사이의 신경전이 심화됨에 따라 지정학적 위협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이 대만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이 승리한다면 전쟁까지 야기될 수 있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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