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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서 대동은 일본 구보타, 미국 존디어에 이어 세 번째로 중소형 트랙터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농기계업체 대동은 작년에 북미 시장에서만 트랙터를 2만 대 가까이 판매하였습니다. 대동은 100마력 이하급 중소형 트랙터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작년에만 1조원을 넘는 매출을 올려 국내 농기계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농슬라(농기계업계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부문장은 대동의 수출 전선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는 의외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박 전무는 1995년에 영국 통신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일하며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출발하였으며, BT에서는 동아시아사업 총괄 임원까지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로는 2010년에 KT로 이직하여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였고, 다산네트웍스를 거쳐 2021년에 대동에 합류하였습니다. 박 전무는 "농업은 디지털화가 가장 늦게 진행된 분야로 알려져 있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동은 설립 이래로 76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매출이 6101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조4637억원으로 5년 만에 약 2.2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주된 원동력은 수출입니다. 2017년에는 해외 매출이 2931억원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1조30억원으로 약 3.3배로 늘었습니다. 박 전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에서 69%로 늘어났습니다. 대동의 주요 시장은 한국이 아니라 세계 전역입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대동은 역설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성장하였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농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대동은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동은 농업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여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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