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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언어 모델을 장착한 AI 로봇, 충북 청주 전기차 업체 공정에 적용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의 김창현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 연구팀은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탑재한 AI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명령을 이해하고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LLM은 수십억개 이상의 언어 자료를 학습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이다. 예를 들어 챗GPT는 3000억개 이상의 자료를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인간과 소통하며 인간의 피드백을 토대로 학습을 개선하는 강화학습 방식을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LLM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험실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존의 제조업 로봇은 로봇의 관점에서 개발되어 작업 반경이 제한적이었으며, 일부 기술만 개선하는 방식의 통합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여겨져왔다.

이에 연구팀은 로봇에 LLM을 장착하였다. 이로써 로봇은 작업자의 명령이나 문자를 자체 언어로 번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작업 순서를 결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동작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자와의 대화도 가능하며, 가상공간에서 사전 학습을 수행하여 현장에서 물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작업을 선택할 수 있다.

김창현 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하여 실제 제조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하였다"며, "현재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전기차 부품생산업체 공정에서 테스트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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