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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움직임에서 참치의 빠른 사고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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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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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형과 가자미형, 우리의 운명은?

벌써 열 번째 새날이다. 새해 첫날 아침의 푸른 다짐은 그새 빛이 바랬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처럼 또 작심삼일로 끝나려나. 야무진 계획은 흐릿해지고 몸놀림이 둔해졌다. 자벌레 걸음처럼 느린 움직임에 조바심까지 난다.

바다 생물 중 가장 빠르고 부지런한 것은 참치다. 참치는 잠시도 쉬지 않고 달린다. 태어날 때부터 끊임없이 헤엄을 쳐야만 살아남는다. 헤엄을 멈추면 질식해 죽는다. 아가미 근육이 없기에 입으로 물을 빨아들여야 숨을 쉴 수 있다. 잠을 잘 때도 뇌만 쉴 뿐 몸은 계속 움직인다. 그래서 참치에게는 넓은 대양이 필요하다.

참치는 원래 다랑어류만 지칭하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다랑어류와 새치류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은 최고 시속 112㎞를 자랑한다. 그래서 바다의 치타로 불린다. 미끈한 몸체에 날쌘 몸짓, 물의 저항력을 이기고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하는 힘까지 갖췄다. 가장 빠른 치타도 지구력은 약해 반대로 가자미는 느리다. 모래 밑에 배를 깔고 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그제야 움직인다. 평소에도 헤엄을 친다기보다는 물결에 떠다닌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다. 아무리 넓은 바다에 살아도 가자미의 바다는 작은 연못과 다름없다. 이어령 선생은 이 둘을 비교하며 삶의 유형을 참치형이냐 가자미형이냐고 묻곤 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정답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운명이 가자미형에서 참치형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은둔의 나라로 불리던 한국은 시속 100㎞ 이상으로 오대양을 누비는 참치 어군처럼 전 세계에서 숨 쉬고 있다.

하지만 이젠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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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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