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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AI 제품 관리자 고액 연봉 채용에 할리우드 배우들 반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관리자를 12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으로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할리우드 배우들은 "35명의 배우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머신 러닝 부문 제품 관리자 구인 공고를 게시했다. 이 회사는 머신 러닝 플랫폼(MLP)을 통해 AI 실무자들이 관련 모델을 쉽게 개발, 배포,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ML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관리 역할을 새롭게 신설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 직책의 연봉 범위를 30만달러에서 90만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연봉은 총보수를 기준으로, 이는 넷플릭스의 보상 철학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고액 연봉은 넷플릭스가 향후 AI 관련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현재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은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에 출연한 배우 롭 델라니는 "1년에 90만달러의 수입이면 35명의 배우와 그 가족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AI 부서의 한 사람에게 그 정도 금액을 주는 것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드라마 작가인 엘리자베스 벤저민도 소셜미디어에 "배우들의 AI 우려에 맞선 넷플릭스는 고액 연봉으로 AI를 채용한다"며 "이를 보면 속이 뒤집혀진다"고 썼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넷플릭스가 배우들의 존엄성과 노동자 권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넷플릭스와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 간에는 이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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