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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등 국내 기업, 정부 전용 초거대 AI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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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5 15:57

"국산 초거대AI 육성을 위한 일거리"…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 집무실에서 만나 국산 초거대AI 육성을 위한 과제로 "많은 일거리"를 첫손에 꼽았다.

이에 대한 일례로 네이버는 초거대AI 기본모델 하이퍼클로버X 개발에 2017년 이후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인 1조3047억원을 단일 사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다른 기업들도 AI 관련 컴퓨팅 자원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

고 위원장은 "결국 국산 AI가 폭넓게 활용돼야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거리가 중요하며, 정제된 데이터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과제와 이에 부합하는 공공부문의 발주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정부 전용 초거대AI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의 데이터를 초거대AI가 학습해 정부 업무의 이해도가 높은 AI를 구현할 것으로, 네이버, LG, KT, SK텔레콤, 카카오브레인 등이 도전할 전망이다.

고 위원장은 "국가 보안과 연관된 데이터나 국민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포함한 정부가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한 정부 전용 초거대AI"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초거대AI와 경쟁하기 위한 국내 초거대AI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