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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으로 그룹 시가총액 순위 한층 밀려

국내 대형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주가 흐름이 부진하여 그룹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층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 주식의 합계 시가총액은 28일 종가 기준 43조 8864억원으로 약 5.15% 감소해 올 초와 비교하여 줄어들었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는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총 규모가 축소되었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요 종목이 올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2차전지 관련주로 평가받는 포스코그룹이 시총 5위로 올라서며 카카오그룹은 6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그룹은 올 초 41조 9388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00조원을 넘어선 112조 4911억원으로 시가총액을 늘렸다.

이와 같은 기간에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약 17.55% 증가하여 34조 6144억원을 기록했으나, HD현대 그룹에 추월되어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그룹은 삼성으로, 올 초 518조 824억원에서 622조 8556억원으로 약 98조 2373억원을 늘렸다. 또한, SK그룹은 36.34% 증가한 168조 8863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은 23.59% 증가한 123조 3127억원을 기록하였다. 이로써 삼성, LG, SK그룹에 이어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이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였다.

증권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5개의 증권사에서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카카오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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