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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우파 자유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자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이는 19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파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된 데 이어, 22일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극우 성향 자유당이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우선주의 구호를 내걸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의 빌더르스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네덜란드인들에게 나라를 돌려주겠다는 공언을 하며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네덜란드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넥시트(Nexit) 운동도 지지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극우파 정치인 밀레이도 대역전을 일으키며 과격한 공약과 언행으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러한 세계적인 우파 성향의 정치인들의 선거 승리로 인해 미국 보수층 사이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퍼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3일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네덜란드에서 22일 치러진 총선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와 유럽에서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연달아 승리를 거두자 내년 미국 대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춰 몇몇 유명 인사들도 자축 분위기에 합류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 엔드 워크니스는 19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계정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빌더르스가 승리하여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일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계적인 우파 성향의 정치인들의 연달아 일어난 선거 승리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대한 기쁨이 미국 보수층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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