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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네덜란드 건축가가 제작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한국에 설치되는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한국노아의방주유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는 2012년에 완성한 노아의 방주를 한국에 기증하기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휘버스가 나무로 제작한 노아의 방주는 길이 약 125m, 너비 약 29m, 높이 약 23m이며 연면적 약 5000평(약 1만6529㎡)에 해당하고, 무게는 약 3000톤입니다. 지하를 포함하여 총 7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방주의 제작에는 7년이 걸렸으며, 제작비는 약 420만달러(약 57억원)가 투입되었습니다.

이 노아의 방주 내부에는 성경의 기록에 나오는 노아가 대홍수에 대비해 만든 방주로, 다양한 동물들을 실어두었던 것과 같이 동물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휘버스는 한반도의 남북 분단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국에 방주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도 노아의 방주를 기증 받아 한국에 설치할 계획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휘버스와 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설치 장소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네덜란드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한국까지 선박을 이용하여 운송하는데 약 2개월 반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방주가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반비, 보수비, 설치비 등을 포함하여 약 50억 원에서 7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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