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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지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조정 불가피할까?

나스닥100 지수가 일부 빅테크 기업들에 편중돼 있다는 이유로 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조정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조정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다가오는 특별 지수 재조정이 대형 기술주들의 조정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인식은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사에 비해 쉽게 주가가 상승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한다"며 "2011년과 1998년에 있었던 마지막 일회성 지수 조정은 이같은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전 지수 재조정 이후 나스닥100에 속한 기술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한, 나스닥100 지수에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나 뮤추얼펀드에는 조정으로 인해 오히려 배당금 지급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JP모건 연구팀은 "메가캡(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기업) 기술주들은 배당을 많이 지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나스닥은 최근 나스닥100 지수 구성종목을 특별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수의 특정 종목 비중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고 판단하여 오는 24일부로 종목 구성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지수 조정은 1998년과 2011년 이후 세 번째로 이루어지는 조정이며, 나스닥100은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7곳이 나스닥100에 포함되어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조정은 나스닥100 지수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월가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인투자자와 뮤추얼펀드에게는 조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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