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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비중이 조정된 나스닥100지수, 빅테크 종목 비중 크게 감소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나스닥100지수에서 비중이 25년 만에 특별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 7개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의 비중은 56%에서 44%로 줄었다. 그러나 크게 변화된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연구원이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술주 비중은 51%에서 49%로 감소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수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남았지만, 비중은 각각 12%와 10%로 4%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중 조정이 적용된 첫날에는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은 크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하고, 애플은 0.42%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틴 연구원은 "이번 지수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과거의 특별 지수 변경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은 나스닥100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나스닥100을 벤치마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2610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QQQ)도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운용본부 팀장 김남호씨는 "투자자들은 특별 변경으로 인해 관련 ETF의 빅테크 투자 비중이 감소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만, 빅테크 주식의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나스닥100지수의 비중 조정은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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