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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 유지… 다른 업체 증감 혼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의 부진이 있었지만 기아만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며 다른 업체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26만132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11% 증가한 4만4123대를 기록하였고, 해외 시장에서도 3.5% 증가한 21만6568대를 판매하였다. 특수 차량도 국내에서 292대, 해외에서 339대 등 총 631대를 판매하여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비해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35만7151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0.9% 증가한 30만3240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판매량(5만3911대)이 5.3%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중견 3사 역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전체적으로 성장한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한 3만65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주로 수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로...

기아는 다양한 차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스포티지가 4만7352대, 셀토스가 3만1162대, 쏘렌토가 2만2495대로 집계되었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그리고 적극적인 EV 마케팅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믹스 개선을 추진하고, 신차 출시와 전기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수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기아의 성장세가 돋보인 이번 9월 판매 실적은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의 변화와 경쟁 업체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완성차 시장의 모습도 계속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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