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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는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9이 SUV 부문에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EV9은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으로,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아의 EV6에 이어 2년 연속으로 E-GMP 기반의 차량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이다. 더불어 기아는 2020년에는 텔루라이드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기아가 SUV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미 올해의 차는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아 자동차 업계에서 큰 권위를 가지고 있다. 1994년에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뽑는데, 이를 자동차 분야 매체에서는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EV9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되었다. 또한,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의 최종 후보에는 현대차 코나(EV 포함)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3개 모델이 오르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SUV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8번째가 되었다. 과거 수상차로는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2023년 기아 EV6 등이 있다.

기아의 EV9은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으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였다. 앞으로 기아는 전기차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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