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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관련주 하락…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최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태양광 모듈 업체인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3만6600원으로 마감되었다. 경쟁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2.91% 하락했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1.21%)와 씨에스베어링(-2.50%) 역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외국인은 한화솔루션을 14억464만원, 기관은 13억6647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금리인하 기대감의 약화가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투자자가 최대로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정책 변화"라며 "하지만 트럼프도 이미 입법화된 산업 정책을 무력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작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각각 7.81%, 41.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건설 자금을 차입하여 조달하는 특성 때문에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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