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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증시는 경기침체로 인한 우려를 뛰어넘고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상황을 반영하여 국내에서도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ETF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좋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였다. 이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로 이뤄진 지수를 따라가는데, 6060원으로 출발한 이 ETF는 1만 6435원으로 상승하여 상승률은 171.2%에 이르렀다.

이 외에도 미국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2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ETF였다. 미국 증시 빅테크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ETF들의 수익률도 높았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을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부르는데, 이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 이차전지주의 급등으로 인해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ETF들의 수익률은 88%에서 92%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팔라듐 선물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H) ETF는 올해 손실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기차 전환 시대에 팔라듐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 ETF의 하락률은 -37.86%에 이르렀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과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동향이 반영된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팔라듐 선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해당 ETF는 손실을 기록하였다. 앞으로도 글로벌 증시와 빅테크 기업의 동향을 주시하며 투자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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